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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쓸모

막걸리 술빵은 밀가루:막걸리:설탕 = 4:2:1을 기억하세요.

그동안 대충 내 맘대로 재료 넣고 막걸리 술빵을 해먹었는데 최근 들어 실패가 잦아서 분명 2배로 부풀어서 쪘는데도 자꾸 하나도 부풀지 않은 딱딱한 개떡이 되더라구요.
남은 반죽 살려보려고 베이킹파우더 추가로 넣었더니 쓴맛만 추가되고 여전히 개떡이 쪄젔어요ㅠ (검색해보니 베이킹파우더는 알루미늄 프리 제품을 넣어야 안쓰다네요.)

 

얼마 전에 유튜브 추천 영상 중에 길거리 술빵을 만드는데 발효도 안하고 핫도그 믹스에 막걸리 넣고 휘휘 저어서 바로 찌길래, 저게 맞는 건가 싶어서 핫도그 믹스를 사야하는 것인가 고민도 해봤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막걸리 술 발효빵을 먹고 싶어서 제대로 해볼라고 레시피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공통점!!! 을 발견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막거리술빵 레시피 공통점은 바로

밀가루:막걸리:설탕 무게 비율이 4 : 2 : 1

라는 점입니다.

 

제가 검색한 것 중 주로 참고한 레시피는 백종★, 홍신★, 제주 상애떡(이것처럼 빵빵하게 찌고 싶어서) 등 입니다.

여기에서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 물이나 우유를 첨가하게 되는데요.

 

막걸리보다 물(우유)양을 적게 넣으면 손으로 반죽할 수 있는 정도의 반죽이 되구요. 쪘을 때 찐빵처럼 쫄깃하게 됩니다.

이 반죽으로 호떡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막걸리보다 물(우유)양을 비슷하거나 많이 넣어서 반죽을 하면 질은 반죽이 되고 부드러운 술빵이 쪄집니다. 

 

소금은 간맞추는 정도로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2배로 부풀때까지 발효 후에 쪄주면 끝!
빨리 발효하고 싶으면 적당히 따뜻하게 해주고요.

저는 그냥 요리 끝난 인덕션 주변에 손으로 댈 수 있을 정도의 잔열 남은 곳에 반나절 정도 두었습니다. 

 

기타 다른 첨가물도 필요없어요.

취향에 따라 버터나 계란, 옥수수가루 등을 첨가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막걸리 술빵의 재료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밀가루 : 4
  • 막걸리 : 2
  • 설탕 : 1
  • 소금 적당량
  • 물(우유) : 1~2

계량하면서도 설탕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사먹는 일반 빵에 비하면 단맛이 강하지 않았구요. 단맛이 끝에 기분좋게 올라오는 정도이지 제과점 빵처럼 달다 이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찌는 동안 반죽이 죽지않고 아주 잘 부풀어주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베이킹 이론에서는 이스트가 설탕을 좋아해서 발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밀가루의 5% 이상 넣으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지 ㅋㅋㅋ  저는 설탕을 많이 넣으니까 잘되었어요.

 

저는 오늘 위의 비율에서 물을 1로 해서 반죽한 후에 호떡을 해먹었어요. 역시나 잘 부풀어서 성공!! 

 

호떡 소

  • 흑설탕
  • 견과류(저는 집에 있는 아몬드 슬라이스와 참깨를 넣어주었습니다. 땅콩이 아니라서 맛이 거슬리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일은 없었어요),
  • 계피가루 약간(사과쨈 만들 때 넣을려고 사다두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전분 약간 (설탕이 녹으면서 조금 걸쭉한 형태로 되라고 추가해주었습니다.)

저는 오븐은 없고 찜솥과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여 대충 베이킹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씩 성공하는 레시피를 발견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이제 술빵에 실패는 없다! 

여러분도 맛있는 막걸리 술빵, 찐빵, 호떡 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