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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쓸모

원단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당근, 중고나라 등)

오랜만에 다시 재봉틀로 옷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중인데요. 

처음 옷을 만드시는 분들은 어떻게 저렴하게 원단을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 원단 구입하기

 

좋은 중고 원단은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키워드를 해놓고 알림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저같은 경우는 원단, 미싱, 자투리, 재봉, 옷만들기, 소잉, 쏘잉, 재봉틀, 나눔 원단, 시보리, 옷간, 자투리, 짜투리, 묻지마, 부자재, 다이마루, 썬그립, 티단추 등의 키워드로 알림을 받고 있는데요. 나름 몇개월에 거쳐서 누락된 것을 추가하며 업데이트해온 목록입니다.

최대한 범위는 넓게 하고, 조금 먼 지역이나 대단지 아파트가 모여있거나 해서 물건이 많이 나오는 지역 한 군데를 설정해놓고 갈 일 있을때마다 동네인증을 하는 편입니다. 보통 동네 인증은 한달 정도 갑니다. 

 

하지만, 알림이 오지 않는 경우 대표적인 두가지가 있었는데요. 

첫째는 판매자가 거래지역 자체를 좁게 설정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나는 지역을 넓게 설정했기 때문에 검색은 가능하지만, 판매자가 원하는 거래 지역에 저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알림은 오지 않습니다. 

둘째는 판매자가 내가 설정해놓은 카테고리가 아닌 카테고리로 물건을 올리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저는 원단이라는 키워드를 해놓기 때문에 여성의류 카페고리를 설정해두면 원단이 좋은 옷 등의 키워드로도 알림이 오기 때문에 알림지옥에 빠지는데, 판매자는 이건 여성의류 만드는 옷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의류 카테고리로 물건을 올리면 역시나 알림을 못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어차피 알림을 못받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원단 상태는 사진만으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래도 쌓여있는 상태가 깔끔하지 못하다던가, 오래 보관한 티가 난다던가, 뒷베란다 등 결로가 있을 것 같은 곳에 보관한 것 같다고 하는 경우는 원단이 삭거나, 진열한 쪽이 바래서 사용하지 못한다거나 최악의 경우 원단에 곰팡이가 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매물품에 반려동물 관련용품이 있거나 제품사진에 사진이 찍혀 있는 경우도 원단에 동물털이 붙어있거나 냄새가 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보구요. 저는 사진상으로 원단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상자를 받아와서 집에서 열어보니 담배 찌는 내가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원단 상태는 나쁘지 않아서 선세탁을 열심히 해서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최대한 구매 출처나 사용 출처를 밝히고 파시는 경우를 고르시면 좋을 것 같고, 아이가 이제는 다 커서라던지 아이방을 만들어주려고 또는 뜨개질 같은 걸로 취미를 갈아타서 재봉틀 관련 취미를 접으시려고 정리하시는 경우가 물건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중고나라 원단 구입하기 

 

중고나라는 코아사를 구매하려고 알림을 해놓고 보다보니 아예 땡처리 원단만 저렴하거나 무료로 처리하는 업자가 몇 분 계시더라구요. 제 생각에 그 분들은 아무래도 창고가 한정이 있다보니 개인 입장에서는 괜찮은 물건인 1~2마 짜리 원단 모음은 빨리 처리해버리는 것이 좋은 편이라서 그렇게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두운 계열 코아서 50개를 만원에 산 적도 있고 2마 정도 다이마루 8세트 정도를 무료로 택배비 3,500원만 지불하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착불로 받으면 택배비가 8천원 정도는 나왔을 것 같은 무게인데, 사업자 입장에서 보내주시니 저렴하게 받았습니다. 

다만, 중고나라에는 물건이 전국에서 많이 올라와서 원단 등의 키워드로 보면 역시나 의류와 겹쳐서 검색이나 알림이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조합한 단어로 떨이 원단, 다이마루 판매, 원단 일관 판매, 묻지마 원단 판매 등으로 알림을 해놓으시거나 좋은 방법은 그 업자 분들을 구독해두면 저렴하게 좋은 원단을 구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지역 맘카페나 재봉틀 카페들에서 가끔 좋은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등업을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렇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당근마켓으로 원단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 사시는 경우에는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동대문이나 광장시장에 직접 가실 수 있다면 자투리상가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 부자재 시장이 있으니 원단에 맞춰서 실 등 구매할 수 있어서요. 

 

그 외에 떨이라고 하면서 한마에 삼천원 이런 식은 별로 저렴한 편이라 아니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네이버스토어나 쿠팡에서 해당 원단을 검색해서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