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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쓸모

보라색 브로콜리 사봤어요. 자색 브로콜리 스프 만들었어요.

롯데마트에서 보라색브로콜리를 일반 녹색 브로콜리라 묶음으로 팔길래 사봤어요.

특별 상품 매대에 있었고, 기존 브로콜리보다 가격이 싸더라구요. 

색깔 보세요. 녹색 브로콜리에 보라색 가루를 뿌려놓은 것 처럼 생겼어요. 

 

보라색 브로콜리

일반 녹색 브로콜리랑도 비교해보세요. 

 

반 갈라보았습니다. 녹색브로콜리보다 잔가지가 넓게 나와 있는 것 같아요. 

 

안쪽은 녹색 브로콜리랑 비슷한데 겉면만 보라색 가루를 뿌린 것 처럼 생겼어요. 

 

보라색 브로콜리로 검색해보니까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purple broccoli recipe로 검색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Purple sprouting broccoli 라고 줄기까지 살아있는 상태로 오븐에 구워서 먹거나 샐러드를 해먹는 요리가 주로 나오더라구요. 그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데쳐서 반은 그냥 초장 찍어 먹고 반은 스프를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프로모션 설명을 보니 아삭하고 부드럽다고 달다고 하는데... 조금 더 부드럽기는 한데 맛은 그냥 브로콜리랑 비슷한 것 같아요. 

 

브로콜리는 원래도 슈퍼푸드로 유명하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없애는 설포라페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셀레늄, 비타민도 레몬의 2배,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해요. 

거기에 플러스 보라색 브로콜리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한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요.

하지만 보라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이 열에 약하고 수용성이라서 빠져나간다고 하네요.

 

데쳐보았습니다. 푸른 녹색은 녹색 브로콜리고, 약간 노란 녹색은 자색 브로콜리입니다. 

 

데친 물에 보라색인거 보이죠?

내 안토시아닌... 다음에 마트에서 사게 된다면 데치는 방법말고 다른 방법으로 조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백종원 브로콜리 스프 레시피를 찾아서 스프를 끓여보았습니다.

루를 너무 많이 만들었나봅니다... 브로콜리 컬러가 보이지를 않고 밀가루 색깔이... 

 

완성된 보라색 브로콜리 스프입니다. 보라색은 어디로... 

 

어차피 건강을 위해서 볶음밥이나 두부 동그랑땡 등 뭔가 다져넣을 수 있는 요리에는 브로콜리를 다 넣고 있어서 마트가면 또 사야지 했는데 이제는 안팔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사면 보라색이 살아있는 조리법으로 요리를 꼭 해먹겠습니다.